한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 3∼4등급 금리 4% 넘는 곳도 내년 더 가팔라질 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최근 한 달 새 0.1%포인트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로 공시된 4개 은행(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의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3.49%로 전월(3.38%)에 비해 1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 상승폭은 국민은행이 21bp(3.10%→3.31%)로 가장 컸고 우리은행이 4bp(3.74%→3.78%)로 가장 작았다.
하나은행의 경우 은행권 대출 마지노선에 가까운 3∼4등급의 평균 대출금리가 4%선을 넘어 4.04%를 기록했다. 11월 공시(3.62%)보다 42bp나 뛴 수치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9월 3.26%에서 10월 3.27%로 오른 뒤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분할상환방식 기준으로도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0월 3.28%→11월 3.40%→12월 3.44%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금리가 이처럼 오른 것은 지난달 시장금리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 공시분은 11월 중 신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금액에 따른 가중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공시된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1.77%로 상승하자, 바로 다음날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최고 4.57%로 상향 조정됐다. 코픽스는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다. 이달 20일까지 매주 공시된 단기 코픽스의 경우 1.40%→1.53%→1.60%로 뛰어오르며 향후 대출금리 추가 상승을 예상케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 11월과 12월에 한국과 미국이 나란히 기준금리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해온 만큼 시중금리가 미리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완만하다가 내년에 다시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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