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생명·엔씨소프트 등 대형주 집중 코스닥도 일평균 7088건으로 23.6% 증가
올해 ‘큰손’ 개인투자자들의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을 낸 건수는 하루 평균 1만190건으로, 지난해 8051건 대비 26.6% 증가했다.
지수가 본격 상승 궤도에 오른 지난 5월 이후 개인들의 대량주문은 크게 늘었다. 지난 1월~4월 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7000건~8000건에 불과했지만 5월부터는 매월 1만건을 상회했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월에는 일평균 대량주문 건수가 1만2771건에 달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8월에는 일평균 대량 주문 건수가 9888건으로 1만건을 밑돌았다.
올해 대량주문 증가세는 개인의 전체 주문건수 변화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종목별로는 개인들의 대량주문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엔씨소프트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한해 개인의 전체 주문건수에서 1억원 이상의 대량주문이 차지한 비중이 3.5%를 기록했다.
반대로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주로 미래산업과 서울식품, 페이퍼코리아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는 5만3918원인데 반해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는 831원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가 지난해 일평균 5734건에서 올해 7088건으로 23.6% 증가했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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