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공급물량 집중, 정부 수요규제 정책, 금리인상 등 요인 - 서울 지역 올해 3만 호 수준 물량 부족, 강남 투기수요로 집값↑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가 시장과 정부(정책)의 대결이었다면, 올해는 양극화가 특징적인 현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한국주택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시장 2017년 4분기 분석 및 2018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시장은 연초 전망과 다르게 가격이 급상승했다. 정부가 종합적인 수요규제 정책, 가계부채 대책, 추가적인 공급대책을 발표하고 지방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서울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수요/공급 분석에 의하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지역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가계부채종합대책 이후 지난해말까지 서울의 가격상승률은 1.21%, 나머지 지역은 0.6% 이하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지방의 주택시장 가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올해 공급물량 집중, 정부의 수요규제정책, 금리인상 등이 주택시장 환경변화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서울 주택시장은 올해 예상입주물량이 3만 호 수준으로 물리적으로 공급 가능한 물량이 부족한데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투기수요가 집중돼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경기도 및 지방 주택시장 공급량은 40만 호 수준으로 역대 최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8ㆍ2 부동산 대책으로 지방 주택 거래량은 줄고 있어 4월 양도세 중과 이후엔 시장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올해는 이달 중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이 예고된다.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연내 다주택자 임대주택 등록 유도 방안도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주택 관련 정책 기조와 시장의 반응은 참여정부 당시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정부 규제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등 2000년대 중반 양상과도 비슷하나 시장환경이 크게 변화해 올해 시장 전망에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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