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 장세…1개월간 430억 유입 3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 7.97% 달해

연초 코스닥 랠리 덕에 중소형주 펀드가 빛을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았던 IT(전기전자)주와 바이오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인덱스 펀드가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 액티브 펀드는 지난 1개월간(올해 1월 2일 기준) 4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모였다. 지난 1년간 중소형 액티브 펀드에서 484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을 보면 액티브 펀드는 3개월 기준 평균 7.97%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6.05%)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6.62%였다.

지난해에는 중소형 액티브 펀드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지난해 인덱스 펀드 평균 수익률은 31.19%였지만 중소형 액티브 펀드 수익률은 15.77%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4.57%였다.

중소형주가 지난해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됐지만 올해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연초부터 정부가 코스닥 시장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을 할 뜻을 밝히고 있어 중소형주 펀드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오는 11일 코스닥 강세장에 힘을 보탤 코스닥 활성화 대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전용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과 신벤치마크 지수 구성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며 “세제 혜택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는 유망한 중소형주 펀드 찾기가 한창이다. 또 최근 새로운 코스닥 펀드들 역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운용 성과가 좋은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을 보면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 KTB리틀빅스타펀드,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 등이다. 이들 펀드는 나란히 3개월 기준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는 지난해 10월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와 함께 코웰패션, F&F, 대한유화 등 중소형주를 넣었고,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는 SKC코오롱PI, 고영, 더존비즈온, 로엔, 나스미디어 순으로 투자했다.

새 펀드도 속속 출시돼 자금몰이에 나섰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지난 2일 코스닥 주식에만 투자하는 ‘코스닥포커스 펀드’를 선보였다. 코스피를 배제하고 코스닥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코스닥 전용 펀드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트러스톤자산운용도 지난 연말 ‘핀셋 중소형주 펀드’를 출시했으며 책임투자를 위해 회사 고유자금 20억원도 투자했다.

신영자산운용도 지난 7월 중소형주가 바닥이라고 판단, 신영마라톤중소형주 펀드를 출시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는 대형 IT주와 바이오주로 지수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올해는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전혀 다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개별종목 장세 흐름이 전개 된다면 여러 종목을 골고루 담은 펀드가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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