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보예금 증가세, 금리인상 효과 등 저축은행 눈길 - 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예금 규모 전분기대비 9,6%↑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시중은행 부보예금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이 중 저축은행의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축은행은 예금보호한도인 5000만원 초과예금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197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9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예금금리 인상 효과가 맞물리면서 은행 및 저축은행 등의 부보예금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중 저축은행의 3분기 부보예금 잔액은 4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2조1000억원) 증가했다. 5000만원 초과예금은 전분기 7조3000억원에서 3분기 8조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저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며 “저축은행 사태 후 경영상황이 호전된 2014년 9월부터 5000만원 초과예금 증가추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들은 2014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13분기 연속 분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117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27조1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전분기 887조3000억원에서 당분기 906조6000억원으로 2.2% 늘었으며 같은기간 요구불예금도 161조7000억원에서 169조1000억원으로 4.6% 늘었다.
저축성예금은 지난 2016년 이후 감소추세였으나 예금금리 인상으로 증가했으며 요구불예금 역시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보험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72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1.6%)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의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부보예금의 97%를 차지하는 생보 부보예금 증가율은 2016년 하반기 말 1.9%, 지난해 상반기 말 1.5%, 3분기 말 1.4%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권은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위탁자 예수금을 비롯한 부보예금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2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위탁자예수금은 4449억원, 집합투자증권 투자자예수금은 3741억원 줄었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2분기 5조6000억원에서 3분기 5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코스닥 역시 3조2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각각 감소해 주식시장 거래가 소폭 둔화됐다.
한편 지난해말 전체 부보금융회사는 총 296개사로 국내사는 전년말 대비 6개사가 증가했으나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지점은 2개사가 감소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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