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생중계 등 관심

남북 고위급회담이 2년 만에 열리면서 회담 상황실과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도 오랜만에 북적였다. 오전 5시 반부터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었고, 대표단이 회담장으로 출발한 7시반께는 외신 50여 명을 포함해 250명이 넘는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방송사들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오전 6시 무렵부터 생중계로 회담본부 상황을 전했다. 외신 역시 생중계를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회담의 의미를 설명하고 전망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회담본부에 도착했다. 오전 7시10분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나머지 대표단과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대표단은 양복 왼쪽 상의에 대한민국 국기로 된 배지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마크가 새겨진 배지를 위아래로 나란히 달며 회담을 준비했다.

조 장관은 노태강 차관에게 평창올림픽 마크에 대해 묻다가 “북한이 참가하면 평양, 평창올림픽, 평화올림픽이라는 3피읖(ㅍ)이 되지 않겠느냐”며 북한의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가방을 가리키며 “이렇게 보따리가 많다”며 웃은 뒤 “오랜만에 남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보니까 모든 게 좀 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현관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선 조 장관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서 치러지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 걸음이 되도록 하겠다.

국민들께서 갖고 있는 기대에 맞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힌 뒤 차량에 올랐다.

대표단을 태운 차량과 경호 차량이 회담장을 향해 떠나자 일부 방송사 차량도 뒤따랐다. 대표단 차량 일행이 출근길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 판문점 쪽으로 향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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