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시기적으론 장마철인 7월에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말벌개체수가 급증, 각급 소방본부는 말벌주의보를 발효했다.
통상 벌 쏘임 피해는 추석 성묘가 낀 9월에 많은데, 7월 초순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4시께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밭일 도중 76세 여성이 말벌에 쏘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안동소방서는 또한 “지난 9일 오전 7시께 영양군 입압면에서 하모 (45)씨가 관청에서 시행중인 간벌작업 도중에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하루 동안에만 말벌집 제거 신고가 800건을 넘었고, 최근 3일간 경기 북부지역에선 19명이 말벌에 쏘여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장마철인 7월에 비가 없거나 적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개체 간 먹이 싸움이 살벌해졌다”고 전했다.
말벌주의보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은 말벌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을 건드리지 않고 소방서 등에 신고가 우선이다.
이외에도 야외활동 시 후각에 민감한 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청량음료나 과일 등 단 음식을 두는 것도 금물이다.
또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안전하다.
말벌주의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말벌주의보, 날씨이상 때문이구나” “말벌주의보, 세상에서 말벌이 제일 무서워” “말벌 주의보, 소방관 분들 고생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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