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소, 日ㆍ동남아 급증 국내 4.8%ㆍ국제 5.4%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작년 항공운송시장이 중국노선 실적 감소에도 여객ㆍ화물운송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여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일본ㆍ동남아 노선 다변화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이 뒷받침됐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국내ㆍ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각각 4.8%, 5.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항공여객은 2013년 7334만명에서 작년 1억93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은 6.1% 증가했다.
국제여객은 중국의 사드 제재조치와 북핵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에도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와 내국인 유입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저비용항공사 운항은 2016년 9만회에서 작년 12만2000회로 늘었고, 국제여객 수는 7300만명에서 7696만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노선이 29.8% 감소했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노선 등이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 김해(13.3%), 인천(7.6%)공항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노선 감소의 영향이 컸던 양양(-82%), 청주(-69.8%), 제주(-53.4%), 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국적 대형항공사 운송실적은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 실적이 41% 증가하면서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를 기록했다. 국내여객은 국내선 증대(3.8%)와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 등 제주ㆍ내륙노선 여객 증가로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특히 제주노선이 증편된 광주(21.1%), 여수(17.7%), 청주(12.7%)공항 중심의 실적 증가가 뚜렸했다. 국내선 주요공항인 김해(6.3%)·제주(4.9%)·김포(1.2%) 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제재 영향에 따른 중국 노선 실적 감소에도 항공분야 지원대책 등에 힘입어 전체 항공여객 5%대, 화물 6%대의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소비경향 변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증대, 신규노선 취항 확대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항공화물도 전년보다 6.1% 상승하면서 최대실적을 보였다.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물동량,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항공화물은 중국(-7.2%)을 제외한 동남아(13.4%), 대양주(9.8%), 일본(9.4%), 유럽(9%), 미주(7.9%) 등 전 노선이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에서 0.2% 증가했지만, 제주노선이 1.1% 감소해 전년보다 0.9% 감소한 29만 톤으로 나타났다.
주현종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엔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와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하늘길 확대, 공정한 경쟁시장 조성을 통한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공항 도입으로 출입국수속 간소화와 교통약자 보호 강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항공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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