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베이징…현지 우리 기업 애로 해소 주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등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1년 9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가 다음 달 2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측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경제 수석 부처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1992년 8월 양국 수교 이후 개최하던 차관급 회의를 1999년 12월 장관급으로 승격한 회의체로 지금까지 총 14차례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사드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2016년 5월 열린 제14차 회의를 끝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때 경제 분야에서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남방ㆍ신북방 정책 구상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ㆍ21세기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연계ㆍ협력 방안, 한중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모색, 산업ㆍ투자 협력방안 등 6개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김 부총리는 중국 방문 첫날인 다음달 1일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경제에 대한 강연과 중국 첨단산업 창업의 메카인 중관촌을 방문해 혁신성장 기업들을 시찰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이번 한중경제장관회의 및 부대행사를 통해 국빈방중 정상회담의 실질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7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양자 경제협력(한ㆍ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 한ㆍUAE 경제공동위 포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추진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 추진 ▷해외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올 해 대외경제정책방향은 신북방ㆍ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해 교역과 투자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신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한중 경제협력 관계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수입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주요국과의 FTA 협상도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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