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는 시원한 액션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속 가장 큰 관심사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무적의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최첨단 슈트다. 아이언맨의 슈트는 갈수록 기능이 발전하고 있는데, 하늘을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고도에 올라가서도 얼지 않는 슈트가 등장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SF소설속에는 옷을 입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옷 색깔이나 무늬가 자유롭게 변하거나 방한, 방수 기능이 조절되는 만능 옷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런 상상들은 더 이상 영화나 소설속에만 등장하는 소재가 아니다. 최근 아이언맨 슈트처럼 옷에 특수한 기능을 적용한 전투복이나 소방용 슈트가 개발되고 있고, 이른바 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인 구글의 ‘스마트 글래스’는 이미 시판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IT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첨단소재다.
반도체 집적회로나 디스플레이, 광케이블 광전자 소재 등 첨단소재 없이는 아무리 앞선 IT 기술도 무용지물일 뿐이다. 웨어러블 컴퓨터의 경우 일상에서 옷이나 안경, 신발 등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능성을 겸비한 화학섬유가 필수적이다.
화학섬유는 몸을 보호하거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수단을 넘어 최신 과학기술의 적용 대상으로 첨단화하고 있다. 장소나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화학섬유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만일 석유가 고갈되면 합성섬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 대부분의 석유는 연료로 이용되고 있다.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유는 3%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지 못해 석유가 고갈되면 화학제품에 사용될 석유 또한 부족하게 될 것이다. 편리하고 우수한 합성섬유를 오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석유자원 보호와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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