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가 뭐예요~평창도 부익부 빈익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안에서도 개ㆍ폐회식과 리조트가 집중된 대관령면에만 특수가 몰린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평창군 봉평면과 용평면에는 휘닉스 스노 경기장만 있어, 지역 상인들은 올림픽 동안 특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불평이 많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온라인 숙박 예약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2월 9∼25일) 에어비앤비의 강원지역 예약 이용객은 9000명이다. 이 중 올림픽 관람객 대부분이 경기장이 가까운 강릉과 평창 대관령면에 숙박이 집중된다.
#평균 3박…1박 비용이 18만5000원?
특히 올림픽 기간 에어비앤비의 강원지역 이용객 중 60% 이상이 해외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강원도 내 숙소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고객 비중은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 순으로 많다. 이들은 평균 한 숙소에서 3일을 묵고, 1박당 약 18만5000원을 지불했다.
숙박비가 비싼 경기장 주변을 피해 평창군 용평면과 봉평면에 숙박하면서 강릉과 대관령면의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외국인도 일부 있다.
이우ㆍ이정숙 부부는 용평면에 집을 짓고 1년 전부터 에어비앤비 호스트(집주인)로 등록해 숙박객을 받고 있다. 부부의 숙소에는 이달 9일부터 올림픽 폐막인 25일까지 영국과 미국, 중국 손님이 예약돼 있다. 외국 고객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위해 작년 상반기에 이우 씨 숙소 예약을 마쳤다. 영국 가족은 9일 개회식부터 13일까지 용평면의 이우 씨 부부 집에서 4박을 묵으면서, 차를 이용해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한 후에 돌아갔다.
숙박객은 예약 후 에어비앤비 앱 메시지를 통해 호스트와 대화를 할 수 있는데, 호스트인 이우 부부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외국 예약객은 중국인들이다.
이우 씨는 “중국인들은 예약과 관련해 이것저것 사소한 것까지 자세히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외국인들은 대부분 렌터카를 이용해 숙소로 오는 반면 중국인은 픽업서비스까지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우 씨 부부는 중국에 수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어 중국어로 대화하는 게 가능하다.
#강원 집주인 총 수입 23억원…숙박도 노쇼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집을 공유한 호스트들은 숙박비용의 97%를 수입으로 가져갈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에어비앤비를 통해 강원지역 호스트들이 얻는 수입은 총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평균 값은 약 28만원이다.
이우 씨는 “에어비앤비는 다른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가 싸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 숙박에서는 노쇼(No-showㆍ예약 부도) 문제도 대두된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비롯해 평창과 강릉의 숙박업주들은 갑작스런 단체예약 취소에 대한 피해가 크다.
실제로 이달 5일 북한 예술단의 노쇼로 인해 인제스피디움은 하루당 최소 17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노쇼로 인한 5대 서비스 업종(음식점 등) 매출 손실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우 씨는 아직 노쇼 피해가 없지만, 올림픽 기간 노쇼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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