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중·소형주에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3년 연속 3% 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41개 중 대형주에 속하는 종목이 단 2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11~201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덕양산업으로, 3년 평균 17.03%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진양폴리우레탄(3년 평균 8.43%), 일정실업(7.57%), 진양산업(7.23%), 아주캐피탈(6.54%) 등 중형주들의 배당수익률이 대체로 높았다.
3년 연속 3% 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중 대형주는 SK텔레콤(3년 평균 4.83%)과 KT&G(3.96%)가 전부였다.
배당성향 역시 대형주가 2011년 15%, 2012년 13%, 2013년 14%로 제자리걸음 한 반면 소형주의 배당성향은 각각 27%, 25%, 76%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3년 연속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한 기업은 32개나 됐다. 정상제이엘에스(3년평균 7.19%)가 가장 높았고, 전파기지국(6.03%), 네오티스(5.99%), 오리콤(5.80%), 케이씨티(5.69%)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출범한 2기 경제팀이 배당 활성화 정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을 계기로 대형주들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증시의 낮은 배당 수준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시대적 흐름과 정부 정책이 맞물려 국내 기업의 배당 성향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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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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