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오피스 거래시장에서 좋은 매물은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매력이 떨어지는 매물은 찾는 사람이 없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9일 부동산투자 자문업체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입지, 우량 임차인, 건물 규모 등 다방면에서 조건이 좋은 매물은 매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거래 가격이 급상승한다. 반면 공실 리스크가 크다거나 다른 리스크가 있는 매물은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중반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 트윈트리, 파인애비뉴B동 등 핵심 도심권역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오피스 빌딩은 3.3㎡당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올들어 도심권역의 오피스 빌딩 매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장교4지구 빌딩, 청진8지구 빌딩 등 도심에 신축 에정인 오피스 빌딩 거래가는 3.3㎡당 22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게다가 해외 투자자까지 도심권역 오피스 빌딩 매입 경쟁에 가세해 파인애비뉴A동은 3.3㎡당 24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투자 여건이 좋은 핵심 지역의 오피스 빌딩의 물건은 이런 식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매매가가 결정돼 나날이 값이 치솟고 있다”며 “향후 거래될 예정인 스테이트타워 남산, 광화문D타워 등 최상위급 오피스 빌딩의 거래 가격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형성될 지에 대해 업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투자 리스크가 있는 매물은 리스크 해소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투자 리스크 중에는 매각 후 임차인 이전에 따른 공실 리스크, 건물의 노후도, 입지, 소유권 구분 등 다양한 리스크가 있다. 이런 리스크를 해소할 방안이 나타나지 않으면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게 되고 결국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마저 나타나게 된다.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근 거래가 예정돼 있거나 거래가 진행 중인 매물, 장기 미거래 매물의 총 면적은 약 100만㎡에 달한다.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 여파로 투자 부동산 매물 옥석가리기에 나선 투자자들 사이에서 서울의 수많은 오피스 빌딩들이 인기 있는 매물과 인기 없는 매물로 분류되고 있어 향후 오피스 빌딩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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