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욘드동아 ‘비하인드 더 라벨’ 21일 오후 2시ㆍ오후 9시
비욘드동아 ‘비하인드 더 라벨’이 21일 오후 2시ㆍ오후 9시에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편을 방송한다.
쿠반 이민자 2세대인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단 한 벌의 의상으로 미국 상류층을 사로잡은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도나 카란, 캘빈 클라인 밑에서 디자이너로 일해왔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이름을 알린 건 한 벌의 웨딩드레스 때문이었다. 존 F. 케네디 2세와 결혼을 앞둔 캐롤린 비셋은 평생의 친구인 나르시소에게 자신의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부탁했다.
나르시소에겐 ‘절친의 웨딩드레스’를 만든 것이었을 뿐 그 어떤 홍보의 욕심도 없었지만, 결혼식 이후 그는 금세 유명세를 탔다. 기자들은 나르시소의 집 앞에 진을 치고 기다리며 ‘뉴 스타’의 등장을 환영했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나르시소는 야반도주하듯 유럽으로 도망가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의 디자인은 심플하고 섹시하다. 유행을 초월하는 우아함을 품었다. 친구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할 때처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한 벌의 의상을 만든다는 나르시소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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