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 체험관 확대해 20~30대 고객 유인 - 엘큐브 홍대점, VR관낸 뒤 매출 400% ‘껑충’ - GS리테일, 신촌에 최첨단 VRㆍAR 체험관 열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영업공간에 가상현실(VR) 체험관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매장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미니백화점 ‘엘큐브’ 서울 홍대점 3층에 VR 체험관을 선보였다. VR 전문기업인 예쉬컴퍼티가 운영하는 40여평의 유료 체험관이다. 이곳에서는 승마 경주, 놀이기구 체험, 광물 캐기, 외나무다리 타기 등 6가지 VR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엘큐브의 특성을 고려해, 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유치하고 모객에 나선 것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9월 VR관을 낸 뒤 3층 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0% 이상 늘었다. 방문객 수는 약 700% 증가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엘큐브 부산본점에도 VR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본점 신관 전체를 22년만에 리뉴얼하면서 백화점업계 최초로 오토바이 체험 판매 매장인 ‘BMW 모토라드 콘셉트 스토어’를 열었다. 매장에서 BMW사가 만든 오토바이 VR게임을 체험하며 실제 주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은 최근 730㎡(약 220평) 규모의 ‘퓨처핸즈업’이란 VR 체험관 문을 새로 열었다.
현대백화점도 최근 서울 신촌점에 VR 테마파크인 ‘VR 셰이크’를 선보였다. VR셰이크는 VR게임과 어트랙션 기기들을 한자리에 모은 VR 체험 놀이 공간이다. 가족, 커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매장은 ‘로우 데이터’와 같은 VR게임을 공급 중인 와이제이엠게임즈와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버추얼 아일랜드’를 선보인 홍빈네트워크코리아가 함께 운영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도 일종의 VR 체험관이 있다. 스타필드 고양 ‘스포츠 몬스터’에서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하늘을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GS리테일은 KT와 손잡고 이달 초 신촌 명물거리에 브라이트 1호점을 열었다. 최첨단 VR, 증강현실(AR)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고객들은 브라이트에서 스페셜포스(FPS)와 VR스포츠, 롤러코스터, 우주체험, 슈팅, 레이싱, 로봇전투 등 50여가지의 다양한 VRㆍAR 체험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임병옥 GS리테일 신사업추진팀장은 “실감형 미디어 체험 안테나 샵 브라이트 오픈을 통해 새로운 놀이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VR콘텐츠에 대한 개발ㆍ투자와 가맹사업 가능성 등을 검증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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