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박종복 행장<사진> 취임 4년차를 맞는 SC제일은행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주요 시중은행 수준으로 오르는 성과를 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SC제일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AA+’는 일부 지방은행과 카드사들이 주로 받는 등급이지만, 주요 금융지주와 대형은행들은 모두 ‘AAA’ 등급에 몰려있다. SC제일은행이 이번에 ‘AAA’ 등급으로 올라선 것은 이들 대형은행 수준의 사업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나신평은 “SC그룹 편입 이후 최초로 제일은행 출신의 한국인인 박종복 행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대면채널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는 등 은행의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구조조정 이후 영업점을 240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인터넷ㆍ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 활용도를 높이고, 부실자산 정리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여신을 확대화면서 외형이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 행장 취임 첫 해인 2015년 말 1.9%였던 총여신 점유율(17개 시중은행 기준)은 지난해 말 2.1%로 상승했고, 예수금 점유율은 2.5%에서 2.8%로 올랐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엔 전년 대비 21.9% 증가한 2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5년 -0.5%였던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지난해 0.5%로 올랐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1.5%, 판관비율 1.3%로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자본적정성도 향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됐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1년 새 0.18%포인트 낮추는 등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하면서 기본자본비율(15.8%)과 보통주자본비율(15.8%)이 시중은행 평균보다 1%포인트 가량 상회하고 있어서다.
그밖에 나신평은 “모기업인 SC그룹의 순이익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지원가능성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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