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 추경 연설 무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여야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 시작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개헌과 쟁점법안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조찬회동, 국회에서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정례회동, 오찬회동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 의장은 정례회동 모두발언에서 “벚꽃 축제가 지난 주말에 시작됐지만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처럼 추운 봄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 국회에도 봄이 와야 하지 않나”라며 “교섭단체 대표들이 대승적으로 결단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은 팽팽히 맞섰다. 우 원내대표는 “4월 20일까지 국민투표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소용이 없어진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야당 시절에 하던 떼쓰기로 일관하는 것이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이라며 “국민투표법은 개헌안 합의가 이뤄지면 부수법안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다. 호도하지 말라”라고 반박했다.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여야는 충돌했다.
우 원내대표는 “방송법과 관련,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하는 데에 동의가 된다면 상임위 안을 중심으로 4월 중에 처리가 가능하겠다고 이미 말씀 드렸다”며 “이를 잘 검토해 국회를 정상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송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이 개정안은 민주당이 자신들이 상정하고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농성까지 한 법안이다. 말바꾸기를 하는데 민주당 말을 믿고 어떻게 국정을 논할 수 있겠나”라며 “방송법 처리는 도저히 물러날 수 없는 바른미래당의 마지노선”이라고 맞섰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비공개 회동에서도 고성을 주고받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1시간여만의 비공개 회동 이후 “방송법의 경우 원내수석과 상임위 간사 8인 회의를 소집해 상임위 안을 논의하자는 것이 제안이다. 빨리 국회를 가동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중간에 일어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에 이어진 오찬 회동에서도 합의안 도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이날 예정된 국무총리의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이 무산됐고, 10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대정부질문 등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thlee@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