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미국의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30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간 화해가 촉진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도)기 축소되고 한국 신용도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 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는 이날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판문점 선언은 더욱 실질적인 추가 협상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의 전주곡”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 도란산 남북출입 사무소 [헤럴드경제DB]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 도란산 남북출입 사무소 [헤럴드경제DB]

그는 다만 “남북 정상 간 평화의 진전을 위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긴장을 영원히 종식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도 관련된 복잡한 문제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구즈만 이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이 불분명하고 남북이 약속한 군축도 더 중요한 신뢰구축 조치 없이는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주한미군을 얼마나 감축할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봐야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된 공통의 목적이 얼마나 실현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최근의 남북 정상회담 성과 등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에 대해 역대 최고 등급인 Aa2, 전망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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