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발간 부동산 심리 높아지면 가격 상승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심리가 확산될수록 부동산 가격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가격의 변동성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신설한 금융감독연구센터가 발간한 첫번째 워킹페이퍼(working paper) ‘주택가격과 심리’(Sentiment and Housing Prices)에서는 주택심리가 시장가격 및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표동진 선임연구원과 김정호 조사역은 보고서에서 감성분석기법(Sentiment Analysis)을 통해 온라인상의 기사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긍정, 부정 등 심리상태를 추출해 ‘부동산 심리지수’로 지수화했다.
감성분석기법은 뉴스기사나 댓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비정형 텍스트로부터 사람들의 의견이나 심리, 감정 등 감성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추출해 만든 부동산 심리지수를 통해 전국 및 서울 지역의 부동산 가격 변화율이나 변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심리지수와 가격사이에는 인과관계의 유의성이 나타났다.
부동산 심리지수와 주택가격지수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지수가 높아질수록 주택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다.
부동산 심리지수의 변동성과 주택가격 변동성도 양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과 서울을 비교하면 서울 주택 가격지수 변동성은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심리지수가 개선되면 전국 주택가격 지수를 상승시키고 변동성을 낮췄다. 서울은 심리지수 개선이 주택가격에는 긍정적이었으나 변동성에는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표동진 선임연구원과 김정호 조사역은 “부정적 심리의 확산(심리지수 하락)은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부동산 심리지수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도구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경제 주체의 심리는 새로운 정보 및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 및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월 금융감독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학술지 발간, 심포지엄 등 연구행사, 워킹페이퍼 등의 형태로 주요 연구 성과를 적극 공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금융회사, 학계, 유관기관과의 건설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함으로써 상호 협력을 활성화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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