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스페셜티 기본에 차별화 서비스 봇물 -커피공화국 속 업계, 고급화로 살아남기 경쟁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 매년 평균 30% 성장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민 1인당 커피소비량 512잔. 대한민국 국민이 1년간 마신 커피를 잔수로 따지면 약 265억잔에 달한다. 커피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커피 관련 사업 역시, 정점을 찍었다고 하지만 커피업계는 여전히 종횡으로 확장 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가경쟁이 치열한 테이크아웃 커피와는 달리, 주요 커피 브랜드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스페셜티(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 SCAA 평가에서 인증받은 최고급 원두)를 기본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160여곳의 매장을 운영중인 스타벅스는 프리미엄 콘셉트로 리저브(Reserveㆍ‘따로 남겨둔’ 이라는 뜻) 매장(71곳)을 운영 중이다. 일반 매장에 리저브 전용공간이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면 숙련된 커피마스터의 커피 설명과 함께 한 잔의 리저브 커피가 최상의 리저브 커피 추출기인 클로버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경험할 수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주문과 동시에 저울에 1잔 분량의 원두를 계량하고, 전용 그라인더에 갈아서 최상의 리저브 커피 추출기기 클로버 머신으로 추출해 신선하게 제공된다. 최적의 시간, 온도로 내린 ‘단 한잔의 커피’를 맛보는 셈이다. 잔당 가격은 6000원부터 1만2000원까지 다양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리저브 커피는 작년 한 해에만 85만잔이 판매됐으며 스페셜티 커피 수요 증가와 커피 애호가들의 높아진 기호로 인해 매년 평균 30%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스타벅스는 티 경험을 극대화 하기 위한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매장 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푸드를 소개하는 프리미어 푸드 서비스 스토어를 소공동점, 파미에파크점, 용산역써밋점 등 8곳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3월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투썸플레이스 신논현역점은 원두를 볶고 커피로 추출하는 과정을 고객이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 콘셉트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스페셜티를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 크림모카치노, 커피샘플러 등을 선보인다.
매장에는 로스터와 큐그레이더(커피 품질 감별사) 등이 상주하며 고객에게 다양한 커피 지식과 스토리를 전달해 전문성을 더했다. 각 용도에 맞게 구획으로 분리한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하루에 3~4회 정도 스페셜티 생두를 로스팅하는 로스팅존, 커피의 추출과정을 볼 수 있는 대형 콜드브루(더치커피) 쇼케이스를 비치한 콜드브루 시스템존 등을 마련했다.
엔제리너스 역시 특화매장을 운영중이다. 큐그레이더가 직접 내려주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 10군데와 베이커리 특화 매장 3곳, 카페&다이닝 콘셉트의 석촌호수 DI점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도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20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3층 식당가에 연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매장은 약 42평 70석 규모로, 미국 커피 품질협회가 인정한 세계 상위 7%에 해당하는 우수한 등급의 원두로 만든 스페셜티 커피 3종을 선보인다. 일반 커피 또한 기존보다 원두의 함량을 50% 높여 은은한 단맛과 입 안 가득 부드러운 풍미가 인상적이다.
커피빈은 총 291개 매장을 운영하고 하며 이중 광화문, 파르나스몰 무교점 총 3곳을 CBTL 콘셉트 매장으로 운영중이다. CBTL 매장은 브루잉바에서 전문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17가지 종류의 스페셜티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자리에 앉으면, 바리스타가 직접 접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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