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리성과 냄새 절감으로 수요 증가 - 전자담배 기기 교체 시기 다가와 - 아이코스, 글로, 릴 등 3파전 치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이하 전자담배)는 트렌드를 넘어서 일반 담배를 대체할 차세대 담배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의 ‘글로’, KT&G의 ‘릴’ 세 제품이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열풍을 만든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1세대 사용자의 전자담배기기 교체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올해 중순부터 전자담배 3파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담배는 국내에 들어온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흡연 시장 트렌드를 바꿨다.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18년 11.5%, 2020년 34.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장기적으로 2023년에는 전체 담배시장의 50%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수요측면에서 편리함과 냄새 절감 효능이 부각되고 공급측면에서 글로벌 담배 제조업체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맞물려 일반 궐련시장을 잠식하며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KT&G는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으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해 선점했고 BAT의 글로가 8월, KT&G의 릴이 11월 출시됐다. 릴은 가장 늦게 출시됐음에도 앞서 출시된 기기의 문제점들을 보완 하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수명이 1년 안팎이고 무상 교체 기간이 1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기존 아이코스 사용자들을 잡기 위해 혹은 이탈자를 잡기 위해 필립모리스와 BAT, KT&G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아직 정확한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자담배 시장의 2라운드는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담배업계의 딜레마는 여전하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전자담배가 잘 팔릴수록 기존 담배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기존 일반 담배 매출에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놔야 하는 셈”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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