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6% 올라 ‘으뜸’…강남·서초 순 조선업 직격탄 경남창원 15.7% 떨어져 9억원 초과 종부세 대상 96% 서울집중

2018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일수록 상승폭이 컸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시ㆍ군ㆍ구 가운데 송파구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16.14%로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13.73%), 서초구(12.70%) 등 강남3구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재건축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영향에 강남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4번째로 상승폭이 큰 지역은 재건축 기대감과 신분당선 연장, 판교 수요증가 효과 등을 등에 업은 성남 분당구였다.

반면 조선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창원시에선 성산구와 의창구의 공시가격이 일년 새 각각 15.69%, 9.76%가 떨어져 하락률 1,2위를 기록했다. 포항시 북구와 울산시 북구 역시 지역 기반 산업 침체로 나란히 8.5%씩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개별 단지별 공시가격상승률 상위 10곳은 대부분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 지역의 단지들이 차지했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8㎡가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800만원에서 올해 10억2400만원으로 26.7% 올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잠실5단지 전용 76.5㎡(25.2%), 용산구 한가람 전용 59.88㎡(22.9%),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21.7%) 등이 20% 이상 공시가격이 크게 뛰었다. 수도권에선 과천시 주공9단지 공시가격이 12.6%로 8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대로 살펴보면 비싼 집일수록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과 부산, 세종 등을 중심으로 3~6억원대 공동주택은 6.91% 상승한데 비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4.26%로 2배 이상이었다. 6~9억원 사이 공동주택은 12.68% 올랐다.

이번 공시가격 발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전국에 약 14만호(1.09%)에 달했다. 이 가운데 95.88%(13만5010호)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고가주택의 서울 집중도는 2008년 92.02%에서 이듬해 97.04%로 급등한 뒤 줄곧 95~96%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초구 동부센트레빌 전용 134.04㎡를 비롯한 강남권 4개 단지가 올해 처음으로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했다. 부산에선 해운대 현대베네시티 전용 188.41㎡가 9억원을 웃도는 고가주택 대열에 합류했다.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1가구 1주택자)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된다.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합산 금액이 6억원 이상이면 종부세가 적용된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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