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하던 와중 피습…국회정상화에 빨간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려워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오후 회동을 할 상황이 안 된다고 확인했다”며 “회동 자체가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열리더라도 김 원내대표는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인근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들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데 이어 별도 협의를 진행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 등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왔다.
그러나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가 이날 신원 미상의 남성인 김모 씨에게 턱을 가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얼굴 CT 등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이 수액을 맞기를 권하고 있지만 김 원내대표는 단식을 강행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수액 맞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주먹이 날라오는 순간 ‘왜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지 않느냐’는 고함을 들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김씨가 한국당 당직자들에게 제지당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통일을 해보자. 국회 비준을 해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어렵냐”, “김경수 의원은 무죄라 하지 않느냐” 등을 말했다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며 “경찰은 범인의 배후와 범죄 동기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했다.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는 이번 폭행사태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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