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이들 ‘결별 위자료’ 유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젊은 연인들 사이에 ‘펀서우페이(分手費ㆍ결별 위자료)’가 유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항저우의 한 술집 직원이 돈이 가득 든 여행가방을 어떤 손님이 놓고 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가방을 열어보니 200만위안(약 3억4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 주인은 2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결별 위자료를 줬으나, 이 여성이 원하는 500만위안(약 8억5000만원)에 못 미친다며 놓고 갔다는 것이다.
BBC는 최근 이같은 결별 위자료를 둘러싼 분쟁이 늘고 있다면서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에는 한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청구서를 보내 그동안 갔던 식당, 호텔 등에서 쓴 비용을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앞서 1월에는 한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겪은 후 정신적 고통으로 탈모가 왔다며 배상비를 요구해 화제가 됐다.
BBC는 “교제 기간이 길어 결혼 적령기를 놓치게 된 여성들이 이같은 결별 위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한편으로는 이해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사랑의 대가를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냐며 만연한 금전 만능주의라는 비판도 있다”고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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