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5)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왕따 논란’ 이후 첫 심경을 전했다.
김보름은 2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 의도와는 다르게 일이 발생해서 너무 커졌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박지우·노선영 등과 함께 출전한 뒤 이른바 ‘왕따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돼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중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와 두 번째 주자를 맡은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노선영이 한참 뒤처져 레이스를 마친 장면에 대해 ‘팀 동료를 챙기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던 경기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왕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후인 올 3월 12일 ‘왕따 논란’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때문에 어머니와 대구 한 정신의학건강과에 입원했다.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사건 이후 하루 2시간 겨우 잘 정도로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의사와도 대화를 잘 못했다. 충격 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해서라고 하더라. 약을 먹고 인지치료를 받으면서 좀 나아졌다”고 밝혔다.
노선영과 관련해서는 “노선영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걸 결승선 통과 때 알았다”며 “언니가 많이 속상했을 것 같다. 좀 더 차분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선영과 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대화를 나눠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의도와 달리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지나고 나면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는 “훗날 많은 분이 성실하고 좋은 운동선수로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베이징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