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30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페이스북 계정이 폐쇄됐다. 그는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보내며 사의를 공식화했다.

탁 행정관은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사직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 공연 이후”라며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부터 평양 공연까지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사이에도 여러 차례 사직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탁 행정관은 전날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쓰며 사의를 암시한 바 있다.

탁 행정관은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도 오늘로 끝냅니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그는 “내가 가장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었던 분들에게 인사 전합니다”라며 “끝이라도 조용히 맺었어야 하는데 그게 또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탁 행정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가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평양 공연 이후의 소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평양공연을 끝낸 후 소감을 SNS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공연에 참여한 관계자와 가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멋진 편곡, 결국 잘 해낼거면서 걱정, 걱정이던 윤상 음악감독, 심한 감기에도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오래 그리고 끝까지 공연을 챙기신 조용필 선생님,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일러주며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최진희 선생님, 북측과의 듀엣 그리고 자신의 무대에 온몸을 던져 결국 탈진직전까지 갔던 이선희 선배님, 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 편곡 까지 하는 수고를 마다 않은, 결국 무대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린 YB, ‘잊지말아요’를 부르면서 모두를 울컥하게 했던, 아이까지 맡기고 이 여정에 함께 해준 백지영 씨, 모두의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준 김광민 선생님. 갑자기 주문한 허밍과 가장 부담스러운 첫무대를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 준 정인 씨, 멋진 협연무대를 만들어 주어 너무나 고마웠던 알리 씨, 사흘내내 아파서 모두가 걱정했던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 해내준 서현 씨“라고 말했다.

특히 황당한 비난 여론에 시달렸던 걸그룹 레드벨벳에게 ”자기들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전 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 순간도 얼지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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