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엣지 없는 플레이, 아르헨티나 만나 천신만고 통과 아르헨, 메시 살아나 기대감 스페인, ‘2002한국’같은 홈팀 러시아와 격돌 크로아티아, 우루과이 8강 진출 가능성 우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친 우루과이, 크로아티아는 8강 길이 보이지만, 밋밋한 경기를 치르면서도 행운을 등에 업고 16강에 오른 프랑스, 크로아티아에 대패하는 등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 심판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탈락할 뻔 했던 스페인 등 우승후보 3개국은 16강전부터 험난해 보인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재,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16강 8경기 중 4경기 매치가 성사됐다.
오는 30일 밤 11시 카잔에서 C조 1위 프랑스와 D조 2위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두 팀 중 한 팀은 귀국비행기를 타야 한다.
7월1일 새벽 3시엔 소치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B조 2위 포르투갈이 일전을 벌인다.
같은날 밤 11시, 이번 월드컵의 중심지 모스크바에선 홈팀 러시아(A조 2위)가 ‘2002년 대한민국’을 꿈꾸며 우승후보 스페인(B조 1위)을 상대로 이변을 노린다.
홈팀 러시아가 울지, 웃을지 모를 모스크바 최대 빅게임이 끝난지 1~2시간쯤 뒤인 2일 새벽 3시엔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D조 1위 크로아티아가 C조 2위 덴마크를 맞아 ‘20년만의 빅4’를 꿈꾸며 일전을 치른다.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전이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조별예선 3차전에서 경기 끝나기 5분전쯤 터진 로호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2-1로 간신히 눌렀다. 비겼으면 탈락이었다. 약체 아이슬란드에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0-3 참패를 당한뒤, 조2위를 달리고 있던 나이지리아를 만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배수의 진을 치고 승리를 거뒀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날 덴마크와 3차전을 치른 프랑스는 우승후보답지 않았다. ‘결정적’ 장면이 없었다.
조별리그 성적만으로 따지만 2승1무의 프랑스가 1승1무1패의 아르헨티나 보다 우세해 보인다. 하지만 비온 뒤 땅 굳어지듯, 정신력과 위기대응 능력, 투혼과 전투력이 한층 커진 아르헨티나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프랑스는 비디오 판독(VAR)의 행운 속에 호주에 2-1로 겨우 이겼다. 많은 상황에 침묵하던 VAR심판이 연락해 주지 않았다면 비겼다. 페루에도 1-0 신승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덴마크전은 연습경기라도 이 정도 졸전을 없었을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차라리 결정적 순간은 덴마크가 더 많았고, 프랑스 공격력은 무뎌보였다.
다만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의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16강에선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한 생명 다시 사는 자세’일 것이다. 죽음 직전에 살아났기에 ‘선수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가 최고이다. 특히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리오넬 메시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등 살아난 기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러시아와 스페인의 경기는 객관적 전력상 스페인이 한 두 수 위이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러시아의 이변 가능성은 충분하다. 심판도 러시아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 소치 올림픽때 심판들이 노골적으로 러시아편을 들어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질 당하기도 했던 나라이다.
러시아는 5-0(사우디), 3-1(이집트)로 대승, 낙승하기도 하다가 0-3(우루과이)에 대패하기도 하는 등 들쑥날쑥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선제골을 넣을 경우 우승후보 스페인으로선 매우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우루과이 포르투갈 전은 우루과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골잡이 대결이라는 점이 더 관심을 모은다.
포르투갈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잉글랜드의 해리케인 등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루과이에게 덜미를 잡히면 득점왕에도 오르지 못한다.
우루과이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수아레스는 3경기서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경기인 사우디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러시아전 결승골을 책임지며 조 1위 16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카바니는 러시아전서 쐐기골을 뽑아냈다.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난 크로아티아와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난 덴마크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근소한 우세라는 예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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