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덤핑 수출 방지 차원 업계도 생산 공장 이전, 가격 인상 등 무역전쟁 여파 현실화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발 관세 폭탄 무역전쟁이 전세계로 파장을 미치며 확대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외국산 철강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피해 캐나다로 수출되는 것을 막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수입량 제한, 관세 부과 등을 검토중이며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이번 조치를 최종 조율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하는 미국 대신 캐나다로 덤핑 수출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산 철강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90억 달러 규모의 철강을 수입했다. 미국산이 55%였고 나머지는 주로 중국, 한국, 브라질, 터키 등의 제품이다.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 제3국을 상대로 관세 인하를 전격 결정하며 미국산 수입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제3국 제품 수입을 늘려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한국, 스리랑카에서 수입하는 대두 관세율을 3%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업계에서도 소비자 가격 인상, 생산 공장 이전 등을 검토하는 등 무역전쟁 여파가 현실화 되고 있다.

미국 주류업체 브라운포먼은 유럽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잭대니얼스를 포함한 위스키 가격을 10%가량 인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미 모터사이클 업체인 할리 데이비드슨은 25일 EU 보복 관세를 피해 일부 생산 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철못 제조업체인 미드콘티넌트 스틸앤드와이어는 수입 철강 관세로 철못 단가가 오르자 지난 15일 공장 근로자 60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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