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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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120원대를 넘어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1123.1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5.5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122.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넘었던 것은 지난해 11월 13일(1120.6원ㆍ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중 무역분쟁 확산 우려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 기업 투자제한과 관련해 완화된 입장을 보였지만 미중 간에 뚜렷한 협상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글로벌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미국 관세 조치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예상에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위안화와 함께 움직이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투자제한 관련 언급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와 미국 국채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위험기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장중 위안화 동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125∼1126원에 저항선을 두고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로 수출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를 자극하고 있으며 유로화 약세 역시 달러 강세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날 환율은 반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하겠지만, 위안화의 흐름에 따라 112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