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시코르’ 중소 뷰티 등용문 LG생활건강 ‘소통의 장’ 마련
대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중소기업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28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대형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들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의 첫 화장품 편집샵인 ‘시코르’는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실제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시코르 입점 후 다른 유통시설에서 관심과 입점 제안을 받고 있는 등 시코르는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오디션장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럭셔리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최신 핫하다는 뷰티제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원스톱 뷰티 쇼핑공간이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 오디션 공간으로 탄생한 것이다.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로 오일 에센스가 대표 상품인 ‘헉슬리’, 쉽고 빠르게 붙이는 젤네일로 바쁜 여성들이 열광하는 국내 네일 브랜드 ‘다이애나젤팁’,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뷰티모리’ 등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K-뷰티 명맥을 잇고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에 백화점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이 중 헉슬리는 시코르 매장 입점 전에는 이렇다 할 오프라인 판로가 없어 온라인 매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코르 입점 후 다른 유통채널들에 관심을 받으며 국내 유명 드럭스토어에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여러 백화점에서도 자주 입점 관련 연락을 받고 백화점에 단독매장까지 오픈했다. 매출도 많이 올랐다. 시코르 입점 전에 비해 브랜드 매출이 5배 규모로 늘었으며 시코르 입점 후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 멕시코까지 수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코르가 중소 뷰티 브랜드들에게는 다양한 백화점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백화점 판로를, 백화점은 그간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양자간 윈윈할 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있거나 새롭게 출시되는 중소 뷰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최근 협력회사와 내실있는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잇따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협력회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워크숍’을 열었다.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는 LG생활건강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반성장 활동을 돌아보고 동반성장 지원제도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또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워크숍은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의 실무자 버전으로 LG생활건강과 협력회사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협력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전국 각지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올리브영과 함께 하는 즐거운 동행’이라는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시마, 꿀, 산양유 등 ‘원물’ 화장품 트렌드를 이끌며 출범 첫해인 2016년보다 취급 상품수와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최원혁 기자/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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