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국 동굴소년들의 무사 생환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지만, 당국은 안심할 수 없다. 동굴에 오랜기간 머물게 될 경우 다양한 균에 노출돼 각종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이라고 불리는 균에 감염되는 질병인 이른바 ‘동굴병(Cave disease)’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미국 ABC에 따르면 1940년대 오랫동안 폐기됐던 폭풍대비소에서 캠핑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후 특이한 폐질환을 나타내면서 ‘동굴병’이란 용어가 생기게 됐다.
이 동굴병은 히스토플라스마 등 균류가 폐에 자리잡으면서 증세가 나타난다. 동굴은 습도와 온도가 균류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동굴병’ 증세는 대부분 발열, 기침, 극도의 피곤, 한기, 두통, 몸살,가슴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감기 증세와 유사하다.
대체로 3~17일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가볍게 증세를 앓다가 회복한다. 다만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균이 폐에서 다른 장기로 퍼져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심하면 뇌까지 균이 퍼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BC는 구조당국자의 말을 인용 “모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누구도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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