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증가세 보이며 회복 조짐 -개인 만족 중시 하는 소비형태 확산 -싱글몰트 인기도 한몫 품귀현상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위스키 시장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정적으로 생산되는 싱글몰트 위스키와 저도주 위스키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의미있는 반등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위스키 누적 수입액은 6114만3214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3% 증가했다. 그동안 국내 위스키시장 부진으로 수입액이 감소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국내 위스키시장은 2007년(2억7029만 달러)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액은 2010년 2억3103만달러에서 2014년 1억9828만달러, 2017년 1억5258만달러로 10년새 1억1771만달러나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고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 역시 올해 위스키 수입액 반등에 한몫했다. 100% 보리(맥아)만을 증류한 것을 몰트위스키라고 하며, 한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위스키를 싱글몰트 위스키로 부른다.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생산량이 적어 전체 스카치 위스키시장의 5%를 차지한다. 이런 싱글몰트의 수요가 국내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 유통된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량은 7만6048상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싱글몰트 출시 바람도 거세다. 에드링턴 그룹의 싱글몰트 맥캘란은 지난 9일 ‘맥캘란 에디션 넘버4’ 한정판을 국내에 선보였다. 에디션 넘버4는 맥캘란의 새 증류소에 깃든 장인정신과 1824년 이후 이어져온 맥캘란 위스키 제조에 대한 자부심을 그대로 담아냈다.
에드링턴코리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싱글몰트로 사랑 받아온 맥캘란이 증류소의 새 단장을 통해 전세계 싱글몰트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기념한 에디션 넘버4가 출시된 만큼, 국내 싱글몰트 애호가들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저도주 위스키 또한 침체한 위스키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저도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주류업체들마다 도수를 낮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주류는 오는 16일부터 위스키 신제품 ‘에스코트 바이 스카치블루’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주류가 내놓는 위스키 에스코트는 무연산과 17년산 2종이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위스키 본연의 향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시켰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다양화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새롭고 세련된 느낌의 저도 위스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에스코트가 추구하는 ‘신사의 위스키’ 그 가치를 폭넓게 알리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욜로나 소확행과 같은 개인의 만족을 중요시 하는 소비형태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는 고연산 위스키에 대한 구매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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