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보예금 50.6조, 3.0% 증가 4개 업권 중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도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1분기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047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2017조3000억원보다 1.5%(29조7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은 4개 업권(은행ㆍ보험ㆍ금투ㆍ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지난해 4분기 50조6000억원에서 올 1분기 52조1000억원으로 3.0%(1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14.6%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은행업권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며 예금 증가 추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51%로 은행권(2.02%) 대비 높았다.
은행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12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조5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4%에서 4분기 2.3%, 올 1분기 1.5%로 지속 둔화했다.
예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면서 은행권 외화예수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745조1000억원으로 9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2.0%에서 올 1분기 1.2%로 지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의 경우 1.7%에서 1.0%로, 손해보험은 2.8%에서 2.0%로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보험업권은 오는 2021년 IFRS17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저축성보험이 감소해 부보예금 증가율이 지속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축성보험은 IFRS17이 도입될 경우 금리변동에 따른 보험부채 변동위험이 크고 위험보장 부분만 보험수익으로 인식되면서 보험사들의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보예금의 95.8%를 차지하는 은행권과 보험업권의 증가율 감소세로 부보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8%에서 2분기 1.0%, 3분기 2.1%, 4분기 2.2%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 들어 다시 하락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 규모는 3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종합금융회사는 1조1335억원으로 12.3% 늘었다.
부보금융회사 수는 292개사로 전년말 대비 2개사가 줄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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