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논란 속 착한 성분 강조한 브랜드 인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에도 관심 높아져 -올인원ㆍ심플패키지 등 ‘미니멀리즘’ 트렌드 주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노제미를 아시나요?
뷰티업계에 ‘노ㆍ제ㆍ미’ 열풍이 뜨겁다. 이는 유해물질 논란 속 함유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구입하는 ‘노케미(No-chemi)’, 불필요한 포장재 없이 재활용이 가능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단순함을 추구하는 ‘뷰티 미니멀리즘(Minimalism)’ 트렌드를 뜻한다.
2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착한 성분’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천연성분을 함유하거나 저자극,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며 전문 어플을 통해 화장품 성분을 세밀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다. 이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화장품 성분 분석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고 연일 화제다.
최근 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을 배제한 착한 성분의 중저가 화장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팩과 마스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1623%) 이상 판매가 뛰었다.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에센스, 세럼, 오일 판매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분까지 갖춘 중소기업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수요는 계속 늘 것”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거나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론칭한 리얼클렌징 뷰티브랜드 ‘솝퓨리’의 고체샴푸가 대표적이다. 솝퓨리 관계자는 “고체샴푸 1개를 사용할 때마다 일반 액체샴푸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 쓰레기 2개를 줄일 수 있다”며 “또 제조 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세정할때 나오는 거품이 자연에 크게 부담을 끼치지 않고 스스로 분해가 되도록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트렌드 역시 뷰티업계에서 영향을 끼지고 있다. 이에 불필요한 기능을 배제하고 효능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한편 올인원 제품으로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화장법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리즘 콘셉트로 탄생한 브랜드 ‘헉슬리’는 선인장 씨드 오일과 헉슬리의 시그니처 향을 모든 제품 군에 동일하게 담아내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했으며 형태, 텍스트, 컬러 등 절제된 디자인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멀리즘 열풍은 라이프 스타일 뿐만 아니라 예술,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뷰티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올인원 뷰티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부터 스킨케어루틴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 심플한 패키지를 선호하는 경향까지 뷰티 미니멀리즘은 다양한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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