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ㆍ삼성 운용 공모형 헤지펀드 선발 출시 - 신한BNPP도 내달 출시 예정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자산운용업계에 ‘개인투자자를 위한 헤지펀드’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통상 1억원 이상의 자금이 있어야 하는 사모(49인 이하에 투자 권유) 헤지펀드와 달리 그보다 적은 50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되면서 해당 공모 상품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사모투자재간접)C-A’는 연초 이후 최근까지 12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H(사모투자재간접)Cf’은 1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헤지펀드란 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특정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되는 펀드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활용한 메자닌 전략과 기업공개(IPO)ㆍ블록딜ㆍ배당 등 기업 이벤트를 활용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 주식 롱숏 전략(과소평가된 주식은 매수하고 과대평가된 주식은 매도)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접목시켜 수익을 낸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사모투자재간접)C-A’는 지난해 국내 증시 하락시 IPO 공모주 전략을 활용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냈고, 올해는 메자닌 펀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펀드는 라임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등이 운용하는 국내 주요 사모펀드를 두루 담았다. 매년 3~5%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는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 펀드가 10.62%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정 이후 50%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파인밸류IPO플러스’ 펀드와 주식 롱숏 전략을 활용해 매년 7%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교보악사매그넘1’ 펀드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미래에셋의 사모재간접펀드 이후 두번째로 나온 공모펀드인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H(사모투자재간접)Cf’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편입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 펀드(H2O LUXALLEGRO-ICEUR)를 13%, 아일랜드 펀드(LM WA MACRO OPPORT BD-PAUSD)‘를 10% 가량 담고 있다.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Ci’ 등 자사의 헤지펀드 역시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은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자금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후발주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달 신한BNPP자산운용도 업계 세 번째로 ‘사모재간접펀드’를 출시한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헤지펀드는 고객 접근이 어려웠지만 접근이 쉬워졌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해당 펀드 포트폴리오에 국내 펀드로만 10개 정도를 담을 예정이다. 헤지펀드 운용사도 공모시장진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모펀드 업계의 신흥강자 라임자산운용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사포펀드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판매사들도 사모재간접펀드 판매를 늘리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이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고, BNK부산은행은 삼성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펀드를 판매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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