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요르단에서 요리강좌, 손자와 함께 다니는 로마 검투사 학교, 태국에선 호랑이 체험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슈퍼리치들도 달콤한 휴가의 꿈으로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다.
최근 명품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여행사들이 고객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리치들은 10만달러(약 1억300만원) 가량을 지불하며 명품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한 명품 여행 상품 가운데엔 남극대륙, 남미 갈라파고스섬,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을 여행하는 상품들도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익스페디션스가 판매하는 이 상품은 고고학자들이 여행에 참가하며 개인 제트기도 대여한다. 24일동안 이뤄지는 이 상품은 1인당 7만7000달러(약 8000만원) 가량이다. 매 상품마다 78명씩 모집하는데 이미 품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상의 마지막 ‘샹그릴라’로 알려진 부탄 등 아시아 각지를 여행하는 상품도 있다. 여행사인 포시즌스는 여행객들에게 개인 항공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시 24일 일정으로 10곳을 돌아보며 보라보라, 발리, 이스탄불 등을 방문하게 된다. 가격은 1인당 11만9000달러(약 1억2263만원)다.
8900명의 여행 전문인력과 2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명품 여행전문회사인 비르투오소는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20분 간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이 상품은 참가비만 25만달러(약 2억6000만원)에 이르지만 700개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명품 여행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비르투오소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에 10만달러 이상 지출하는 고객의 수가 지난 7년 간 2~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행전문 컨설팅회사 디투이의 설립자 찰리 스콧은 NYT에 “향후 20년 동안 명품(high-end) 여행사들은 매년 더욱 더 명품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원하는 것에 돈을 쓰며 이를 알아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관광업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이슨 클램펫은 관광산업을 루이비통 가방을 사는 명품산업에 비유하며 “개별 요구에 맞춘 여행상품은 뭔가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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