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통 신림선에 최초 적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시는 신림선 경전철에 이어 2024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의 철도신호설비에도 국산 신호시스템(KRTCSㆍ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철도 신호시스템은 열차간 추돌ㆍ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차 간격을 제어한다. 자율주행차처럼 승무원의 조작 없이 열차가 자동으로 가속ㆍ감속하고,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열차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하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국산 신호시스템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연구ㆍ개발(R&D) 사업을 통해 2015년 12월17일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됐다.
현재 서울 지하철 1~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도시철도는 신설시 외국산 신호시스템으로 철도신호설비가 구축돼 있다.
국산 신호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외국 기술에 의존했을 때와 비교해 신규노선 건설시 많이 들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길었던 공사기간도 단축돼 고정관리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장노선 건설시 기존 노선과 호환을 위해 기 구축된 외산 신호시스템을 적용할 때 외국 제작사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신호시스템 구축비가 ㎞당 44.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015년 6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9개 노선의 총연장 86㎞에 외산이 아닌 국산 신호시스템으로 구축할 경우, 역 3793억원의 수출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9개 노선은 신림선(7.8㎞), 동북선(13.4㎞), 면목선(9.1㎞), 서부선(16.2㎞), 우이신설연장선(3.5㎞), 목동선(10.9㎞), 난곡선(4.1㎞), 위례신사선(14.8㎞), 위례선(6.4㎞) 등이다.
동북선경전철은 왕십리역~상계역 16개역을 잇는 총 13.4km 노선으로 현재 실시설계중이다.
앞서 2015년 국내 최초로 국산 철도신호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신림선경전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으로, 지난해 2월 착공해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시공중이다.
서울시는 신림선에 대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기술지원, 23개월의 차량 시운전, 안전성 최고등급 SIL4 보증서 취득 등으로 국산 신호시스템을 충분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한제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및 동북선에 국산 신호시스템의 상용화로 철도신호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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