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신형 아이폰 영향은 제한적”
[헤럴드경제]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창사 이래 가장 심각한 보안사고를 겪으면서 분기별 매출이 3%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TSMC에서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 직원의 부주의로 12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라인 3곳의 컴퓨터에 악성 바이러스가 침투해 가동이 중단됐다.
대만 언론은 허리메이 TSMC 대변인이 이번 사고로 3분기 매출이 3%가량 영향을 받고, 영업이익은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당초 3분기 매출 예상액은 84억5000만∼85억5000만 달러(9조5000억∼9조6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2586억∼2889억 원의 매출 손실이 생길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허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인한 출하 지연 물량은 4분기에 회복이 가능해 올해 전체 매출 전망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는 성명을 통해 5일 오후 2시 기준 생산설비의 80%는 정상 회복된 상태고, 나머지도 6일 중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사의 긴급 대응조치로 TSMC의 핵심 데이터 및 기밀 자료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중국의 생산라인에서 보안 조치를 강화해오던 TSMC는 정작 대만 생산시설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TSMC의 한 직원이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USB를 꽂는 바람에 회사 컴퓨터 네트워크에 바이러스가 침투한 게 발단이었다. 이 때문에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3곳의 가동이 중단됐다.
TSMC는 대만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애플에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신제품 아이폰9에 탑재되는 A12 프로세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스탠퍼드 C 베른슈타인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로 애플의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겠으나 충격은 최소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GI 증권도 보고서에서 TSMC의 12인치 웨이퍼 선적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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