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홍콩투자가 천이후이 횡재
20년 탐사…폐광 직전 금맥 발견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베일에 가려있는 한 홍콩 투자자가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잠재적 가치가 400억위안(약 6조72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매장량 200t 규모의 황금광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 메이르징지(每日經濟)신문은 신장위구르 지질광산국의 발표를 인용해 신장위구르 우차(烏恰)현 사와얄툰 금광에서 초대형 금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와얄툰 금광은 키르기스스탄과 신장위구르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3년 금맥이 있는 것을 탐지했고 그후 20여년에 걸쳐 탐사가 이뤄졌다. 금이 거의 없는 실패한 금광으로 판단됐으나 올 6월 시점에서 127t의 매장량이 확인됐다. 전체 매장량은 200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금까지 신장위구르에서 발견된 금광 가운데 최대 매장량이다. 전문가들은 이 금광의 잠재적 가치가 400억위안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금광의 광업권을 가지고있는 업체는 신장퉁위안(新疆同源)광업유한공사다. 이 회사는 2년전 거의 돈을 안들이고 광업권을 인수받았다. 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큰 금광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져가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노다지 대박’이 터진 것이다. 그러자 산둥자오진(山東招金)그룹, 중국황금그룹, 쯔진(紫金)광업 등 중국의 대형 금광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와얄툰 금광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덤벼들고 있다. 신장퉁위안의 경영권을 갖고있는 사람은 천이후이(陳奕輝)라는 홍콩인이다. 천이후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확실한 것은 그가 금, 구리 등 광업쪽에 잔뼈가 굵고 사업수완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홍콩언론들은 “그가 신장위구르에 구리채굴업체도 소유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금광기업도 인수했다”면서 “광업자본에 대해 잘 아는 기업가”라고 전했다. 사와얄툰 금광은 톈산(天山)산맥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황금벨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있다.
금이 대량으로 매장되어있다는 중앙아시아 황금벨트에선 현재에도 대형 금광들이 속속 발견되고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초대형 금광발견으로 중앙아시아 황금벨트가 중국 방향으로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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