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스튜디오 베트남, 지난달 16일 개소…다음달께 첫 콘텐츠 공개 -해외 유통ㆍ제조사와 콘텐츠 제작 계약 진행 중…시장확대 박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소개팅 날 아침, 반곱슬 머리의 남녀는 괴롭다. 꼬불대는 곱슬머리가 좀처럼 정돈되지 않는다. 이 때 등장한 빗 고데기. 슥 빗기만 했을 뿐인데 제멋대로 춤추던 머리가 금세 차분해진다. ‘그냥 빗기만 했어요. 참 쉽죠?’
47초 분량의 이 짧은 영상으로 제품 매출은 10배 가량 뛰었다. 이처럼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짧은 영상으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V커머스(Video+Commerce)’가 최근 효과적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가운데 V커머스 콘텐츠 제작소를 운영 중인 CJ ENM은 최근 베트남에 스튜디오를 마련하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22일 CJ ENM에 따르면 V커머스 콘텐츠 제작소인 다다(DADA)스튜디오가 지난달 16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을 열었다.
베트남 스튜디오의 첫 프로젝트는 다음달 말쯤 공개될 예정이다. 베트남 내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 콘텐츠가 유력하다.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은 약 400평 면적에 100석 규모 사무실과 10여개 스튜디오, 녹음실, 분장실 등을 갖췄다.
이제 막 개소해 인력 규모는 15명 수준에 불과하나, 현지 인력을 연내 8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력이 우수한 제작 인력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제조기업의 생산 공장이 아닌 콘텐츠 제작소가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보니 현지 관심이 높아 다수의 젊은 인력이 입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스튜디오에선 V커머스 콘텐츠를 월 200편 수준으로 제작해왔다.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면 기존의 5배 수준인 월 1000편씩 생산ㆍ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다스튜디오 베트남 오픈은 지난달 출범한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인 CJ ENM의 첫 공식 행보다. 오쇼핑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역량과 CJ E&M의 해외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꾀해, V커머스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동남아국가에 효과적 마케팅을 희망하는 해외 유통업체와 제조사 등이 다다스튜디오 베트남과 V커머스 콘텐츠 제작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다다스튜디오 관계자는 “다다스튜디오 전체 구독자 1000만명 중 70%가 해외 구독자라는 점에서 V커머스 콘텐츠 영향력이 국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진입 장벽이 높은 기존 TV 광고 등과 달리 V커머스는 상대적으로 광고 콘텐츠 제작ㆍ유통 비용이 저렴하고 해외시장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장 등을 겨냥한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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