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성장률 0.6%로 주춤 한은 “속보치보다 0.1%p 낮아” 국민총소득 1분기대비 1.0% 감소
투자가 크게 줄어들며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쳤다. 이대로면 올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2.9% 달성이 쉽지 않다. 소비와 소득 지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시차를 두고 투자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1분기에는 1.0%를 기록했었다. ▶관련기사 3면 투자가 크게 줄어든 탓이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들며 5.7% 감소했다. 속보치보다는 0.9%포인트 올랐지만, 2016년 1분기(-7.1%)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며 2.1% 하락했다.
수출은 반도체,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 0.4% 증가했지만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중심으로 3.0% 줄었다. 2분기 수입 증가율은 2011년 3분기(-4.2%) 이후 27분기 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 농림어업(-2.8%), 건설업(-3.1%)은 역성장했고 제조업은 0.6%, 서비스업은 0.5% 성장했다. 건설업 성장률은 2012년 1분기(-4.7%) 이후 가장 저조했다.
최근 통계 논란이 됐던 내수와 민간소비 부분 숫자는 비교적 견조했다. 민간소비는 1분기 0.7%에서 2분기 0.3%로 하락하며 2016년 4분기(0.3%)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비영리단체 소비가 1분기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른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성장(-2.7%)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가계소비는 0.5%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지만, 국내소비가 0.6%에서 0.9%로 확대된 반면 거주자의 국외소비가 0.2%에서 -4.1%로 급감한 결과라는 풀이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안 좋아졌다기보다 해외에서 쓴 지출은 감소하고 국내생산에 직결되는 국내소비는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소비 성장률은 0.3%에 그치며 2015년 1분기(0.0%)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07조1043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1분기보다 1.0% 감소했다. GNI는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이다.
한은은 실질 GNI 감소 배경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배당 등으로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적자폭(-1조8000억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총저축률은 34.6%로 1분기(34.9%)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총저축률은 지난해 3분기 37.0%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최종소비지출(+1.5%)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ㆍ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