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아우디 이어 벤츠도 더 뉴 EQC 출시 - 제체 벤츠 승용부문 회장 “전기구동, 미래차의 필수요소” - 현대차도 아이오닉EV ‘N버전’ 개발 시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 현대자동차도 고성능브랜드 ‘N’의 전기차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름 잡던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전기차의 ‘미덕’처럼 여겨지던 효율에 더해 ‘고성능’, ‘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들 요구가 확산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전기차 개발에 총력 기울이고 있다.
실제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는 지난 7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의 상세 제원을 공개하며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고, 아우디도 지난 4일 브랜드 최초 양산 전기차인 E-트론의 1호차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아우디는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E-트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벤츠가 지난 5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C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했다.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를 달고 나온 첫 차종이다.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최신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약 450㎞ 이상(유럽 NEDC 기준)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는 테슬라의 SUV인 모델X(381㎞) 보다 주행거리가 70㎞ 가량 긴 수준이다.
디터 제체 벤츠 승용부문 회장은 더 뉴 EQC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전기 구동은 미래 모빌리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필수 요소로, 벤츠는 EQ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100억 유로 이상, 그리고 배터리 생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이후를 생각하면 N브랜드의 전동화를 피할 수 없다”며 고성능 브랜드 N의 전기차 적용 검토 중이라 밝힌 것이다.
비어만 사장은 “N 브랜드는 EV를 갖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단지 시간의 문제”라며 “예를 들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좋은 섀시와 더 강한 힘을 갖춘 ‘아이오닉 일렉트릭 N’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 버전 개발을 시사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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