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실적 영업이익 138.6% 증가 예상 - 중국 대형마트 철수 완료 호재 - 부진한 온라인, 롯데하이마트 실적 저하가 걸림돌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 대형마트 매각 지연과 소비 부진으로 오랜 기간 약세를 보여왔던 롯데쇼핑이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최근 소비 트렌드인 온라인 시장에서 부진한데다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가 전자 제품 경기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롯데쇼핑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0만원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2분기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롯데쇼핑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3분기 실적이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8.6% 증가한 1528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무사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동향을 분석한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7월은 지난해보다 휴일 일수가 하루 적고 올해 추석 연휴가 9월에 포함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역성장한 것과 달리 3분기 1.2%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5개 집중 카테고리인 홈퍼니싱ㆍ퍼스널케어ㆍ신선식품ㆍ밀솔루션ㆍ가공식품 위주로 상품을 강화해나갈 예정이어서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 206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희소식은 중국 대형마트 매각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 내 운영중인 대형마트 12개점 중 4개점은 매각 계약이 완료됐고 8개 점은 연내 폐점이 결정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폐점 비용 충당금은 이미 충분히 반영된데다 운영자금을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도 낮아져 부담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중국 철수로 줄어든 해외 마트 매출액을 어디서 만회하느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할인점 사업 철수와 동시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진출 등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롯데쇼핑 역시 온라인 쇼핑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온라인 매출은 7조원으로 전체 매출액 40조원의 18%에 불과하다. 회사는 2022년까지 이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그룹 내 7개 유통사의 온라인 쇼핑 부문을 통합한 쇼핑 플랫폼 구축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계열사 별로 시스템이 모두 달라 통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이 약 61% 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추정치보다 악화되면서 지분법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던 TV매출이 급격하게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고 스마트폰도 갤럭시 노트9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데다 PC부문도 역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줄어든 1조1793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도 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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