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포스코 금속노조 가입보고 기자회견 개최 - 15일부터 1박2일 첫 비공개 총회…10월 초 설립 마무리 - 내부선 “자체 노조만으로도 충분…금속노조 파업 동참시 생산 차질” 우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노동조합의 설립이 가시화된 가운데 노조 형태를 놓고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3일 서울 정동에서 포스코 금속노조 가입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 조합원 1인은 “노사 공동 이익에 기반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한다”며 출범 선언문을 낭독했다.
포스코 일부 직원들은 지난 1일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준비위)’를 세우고 6일부터 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노조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준비위는 노조 가입을 신청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포항에서 1박2일 첫 비공개 총회를 갖는다.
총회에선 민노총 산하 포스코 지회 출범에 대한 찬반 여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늦어도 다음달 초 노조 설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내부 시선은 엇갈린다. ‘자체 노조’ 설립이 아닌 민노총 산하 노조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한 포스코 직원은 “포스코 직원 수가 1만7000명”이라며 “자체 노조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금속노조 산하 지회의 형태를 띌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금속노조 지회가 되면 금속노조 파업 시 동참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포스코 직원들의 의견과 상관없이 파업에 내몰려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990년 조합원 2만 명이 가입한 노조가 있었지만, 노조 간부의 비리 사건으로 조합원이 대거 탈퇴하며 현재는 1997년 설립된 노경협의회가 노동조합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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