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방송 특성상 한반도 전체 서비스 가능 - 연내 올레tv스카이라이프+기가지니 상품 출시 - 합산규제 재논의엔 “M&A 경쟁제한” 반발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스카이라이프가 북한지역 위성방송 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고 공언했다. 향후 남북 경제협력,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 북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오전 현재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이날 신규 요금제 ‘30% 요금할인 홈결합’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북한의 방송을 북한 지역에 재전송하는데 모든 준비가 다 돼있다”며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도 북한 주민에게 난시청 지역 없이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상당히 의미 있는 날로, 이는 스카이라이프에게도 마찬가지”라며 “대한민국 유료방송 사업자 중 KT스카이라이프가 유일하게 한반도 전체를 서비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의 특성상 서비스 커버리지가 한반도 전 지역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고 북한이 방송 관련 통제를 풀 경우 북한 전역에 방송 송출을 할 수 있다.

강 사장은 또 “KT그룹은 북한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 IT 관련 분야 협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지난 5월 출범한 KT그룹 내 ‘남북협력사업개발TF’에서 그룹사분과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도입 계획도 내놨다. 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KT ‘기가지니’, SK브로드밴드 ‘BtvX누구’, LG유플러스 ‘U+우리집AI’ 등 IPTV 사업자를 필두로 TV와 연계한 AI 스피커 도입이 활발한 상태다.

강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도 올해 안으로 KT가 제공하는 ‘기가지니’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한다”며 “올레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에 ‘기가지니’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일몰됐지만 최근 국회에서 재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합산규제)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사장은 최근 케이블TV 사업자를 중심으로 M&A 논의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시장이 정체되면 M&A 논의는 당연한 것이며, 스카이라이프도 시장 참여자로서 이 부분에 관심이 많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합산규제가 일몰됐음에도 국회에서 다시 이를 재도입하고자 하는 논의가 있어 입법 움직임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시장 내에서 특정계열 사업자의 점유율을 3분의 1로 제한시키는 규제다. 이는 사실상 30.5% 점유율로 시장 1위인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을 겨냥한 규제로, 지난 2015년 당시 3년 일몰 조건으로 도입됐으며 지난 6월 효력을 다했다. 그러나 일몰 이후 합산규제 연장, 혹은 재도입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강 사장은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의 점유율을 합쳐도 30% 정도로 더 이상 규제를 한다는 것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며 “합산규제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M&A를 특정 사업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경쟁을 제한시키는 것으로, 규제의 필요성보다는 M&A를 할 수 있게 하느냐의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