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익 17조원 돌파…창사이래 최대 분기실적 전망 - 전년대비 18% 가량 증가…실적 신기록 행진 재개 - 반도체, 고점논란에도 13조원 ‘건재’…디스플레이ㆍ가전도 개선 추세 - 올해 ‘영업익 60조원 시대’ 무난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 논란을 무색케 하는 실적 신기록 행진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분기실적 최고치인 최소 17조원 이상으로 전망됐다. 지난 2분기 일곱분기 만에 꺾였던 실적 상승세가 반도체 건재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13조원 가량이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한해 영업이익은 60조원 시대 개막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조2100억원(전망치 평균)으로 전년대비 18.4%, 전분기 대비 15.7%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65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전분기 대비 11.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영업이익만 13조원대로, 지난 2분기 11조600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 반도체 공장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출하량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경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고점 논란을 불러온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도 D램이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며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낸드플래시는 글로벌 업체들의 3D 낸드 출하량 증가가 지속되며 판매가격이 15% 하락한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3조6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9.2%, 영업이익률도 56.6%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실적 고공행진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수요가 여전히 강세이기 때문이다.
김기남 DS사업부 사장 역시 최근 반도체 고점 논란과 관련 “4분기까지는 업황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고점 논란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자율주행차량과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또 한 번의 전기를 맞을 것”이라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실적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떠받들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7000억원대로 올라 2분기(1400억원)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애플에 납품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가격반등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와 TV 원가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6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곳은 무선 사업부다.
신규 출시한 갤럭시노트9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인 500만대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갤럭시S9 모델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 2분기 있었던 애플과의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효과가 없어져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2조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2조6700억원)보다 18% 가량 하락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60조원 시대 개막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업계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원대로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가겠지만, 3분기 17조원대 사상 최고 달성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4조원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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