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지씨플루퀴드리밸런트’ 영유아 대상 적응증 승인 -‘스카이셀플루’ㆍ‘테라텍트프리필드’, 적응증 확대 임상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독감백신의 중심이동이 3가에서 4가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4가 독감백신 접종 대상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가을부터 유행하는 독감으로 인해 9월에서 이듬 해 2~3월까지 독감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올 해도 지난 달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접종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올 해에는 기존 성인만 접종 가능했던 4가 독감백신을 영유아에게 접종이 가능해진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국산 4가 독감백신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게 된 백신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처음이다. 녹십자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 210명을 대상으로 국내 13개 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4가 독감백신으로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즌 4가 독감백신은 400만도즈, 3가 제품은 500만도즈 분량을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병화 GC녹십자 부사장은 “4가 독감백신까지 전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독감으로 인한 연간 조 단위에 이르는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감백신은 3가와 4가로 나뉜다. 3가 독감백신은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4종 중 3개를 예방한다. 반면 4가 독감백신은 모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당연히 3가보다는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요구가 높다. 하지만 4가의 경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적응증을 가진 제품은 다국적제약사인 GSK ‘플루아릭스테트라’와 사노피 ‘박씨그리프테트라’ 뿐이었다.

반면 국산 4가 백신들은 영유아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해 성인에게만 4가 백신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영유아를 가진 부모로부터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산 백신들은 영유아 대상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적응증 확대에 성공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뿐만 아니라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와 일양약품 ‘테라텍트프리필드’도 현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6000억원 규모로 파악되는 독감백신 시장은 앞으로 접종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시장도 커지게 될 것”이라며 “이제 주류가 된 4가 독감백신에게 전 연령 접종 가능이라는 과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