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인적쇄신, 통합 여지 남기는게 원칙” -김태호ㆍ오세훈 잠정 당권 주자들도 ‘통합전대’ 요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 통합’의 불을 지피고 있다.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한 인적쇄신도 통합을 염두해둔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 2월 예정된 전당대회에도 당내 세력이 없는 외부인사를 참여시키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인적쇄신의 전권을 쥐며 조직강화 특위 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된 전원책 변호사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보수 단일 대오로 가는 것이 조강특위의 목표”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무소속으로 있는 범 보수주의자와 단일대오 형성하냐 안하냐는 의원총회를 통하거나, 당지도부에서 결정될 문제”라면서 “ 바른미래당이나 외부에 있는 사람을 위해 지역구를 비워두는 식은 아니더라도 통합의 여지를 마련해 둬야 한다는 그런 원칙으로 조강특위 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통합 전대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혀온지도부가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8월 “임시분할 체제의 보수를 끝내고 통합 보수 야당 건설을 위한 재창당 수준의 야권 리모델링도 심도있게 고려해갈 것”이라며 통합 의지를 밝힌 이후, 당내에서는 2월 전대가 ‘통합 전대’가 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있어왔다.

특히 한국당 비대위가 내놓을 혁신안의 밑그림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의 김용태 사무총장 역시 2월 전대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전당대회’가 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당권주자들도 외부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 전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큰 틀에서 보수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국정운영에 대한 견제도 할 수 있다”면서 “통합 전대를 가려면 거기에 걸맞은 환경이 조성이 돼야 한다. 기득권이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 외부인사들도 참여가 가능한 조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에서 “혁신비대위가 문호를 개방해서 보다 큰 깃발아래서 경쟁을 할 수 있게 환경이라던지 룰을 바꿔야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통합전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 전대를 진행하면, 현재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진행되는 당대표 선출방식에서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 유력하며 당내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면 당내 세력이 없는 인사를 참여시키는 유인이 될 수 있다.

통합 전대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는 향후 출범할 당헌당규재개정위원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당은 전원책 변호사를 필두로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있으며, 조강특위 활동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위한 당헌당규재개정위원회를 띄울 예정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전대룰 개정은 비대위 혁신의 결과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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