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 이유 “소액이라서” 청구절차도 복잡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전국민의 10명 중 7명이 실손의료보험을 들었지만, 보험금 청구 실적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만원 이하 소액에 대해서는 87%가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적은 병원비는 청구를 포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행한 ‘고령화리뷰’ 내 ‘실손의료보험금 미청구 실태 및 대책’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20세 이상 성인 남녀 중 77.3%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50대는 가입률이 80%를 넘어섰다. 40대가 85.9%로 가입률이 가장 높았으며, 20~30대 81.8%, 50대 81.5% 등의 순이었다. 60대와 70대는 각각 63.5%와 22.5%의 가입률을 보였다.
하지만 실손 보험금 청구는 예상만큼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지난 7월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처방의 경우 20.5%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진료는 14.6%로 뒤를 이었고, 목돈이 드는 입원도 4.1%가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았다.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것은 보험금이 소액이기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90.6%가 보험금이 적어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번거로워서가 5.4%, 시간이 없어서 2.2%, 진단서 발급비용 등 지출 때문이 1.9% 등의 순이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실손보험금 청구 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수작업으로 청구가 이뤄지면서 시간이 꽤 걸리고 불편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보험금 청구절차가 간소화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험금이 소액이어서 발생하는 미청구 사례가 많다”라며 “피보험자가 진료비를 요양기관에 지급하면 피보험자를 대신해 요양기관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하게 되면 보험금 미청구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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