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실적 직격탄’ IPTV 성장세·보안시장 공략 주목

SK텔레콤이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이익이 23%나 급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상향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는 평가다.

그나마 위안은 IPTV 사업부문의 성장세다. IPTV 매출은 지난해보다 26.3% 늘어나며 확고한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안시장 공략도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등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SK텔레콤은 3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순이익 1조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2.5%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20%→25%),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2.4% 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 덕분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등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5G 장비 공급사 선정, 5G 상용장비 활용 데이터 송수신 시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 구현을 위한 발 빠른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등으로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 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커머스 분야는 지난 9월 11번가가 분사하면서 4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정윤희 기자/